美 정부, 록히드마틴에 루마니아 F-35 전투기 수출 승인
최대 32대 거래… 사업비 9조5904억원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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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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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미 정부가 록히드마틴이 루마니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35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기동성과 상황 인식, 교전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장(전투기 길이) 15.5m, 날개폭 10.7m, 중량 24.9t이다. 헬리콥터처럼 공중에서 정지하고 어느 곳에나 수직 착륙할 수 있다. 스텔스(stealth)는 적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기술이다.
15일 항공 전문 매체 플라이트글로벌에 따르면 무기 수출 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이 최근 록히드마틴의 대(對)루마니아 F-35 수출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루마니아는 최대 32대의 F-35를 사들일 수 있게 됐다. 사업비는 72억달러(9조5904억원)다.
루마니아 정부는 지난해 4월 F-35 도입을 결정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져서다.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다만 루마니아가 F-35를 들여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세부 계약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남아 있는 데다 록히드마틴이 F-35를 당장 넘길 처지도 아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은 F-35 컴퓨터 시스템인 Technology Refresh 3(TR-3) 인증이 늦어지면서 전투기 인도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난 7월에야 인도가 재개됐지만 루마니아까지 차례가 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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