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MiG-31최신형 VS 우크라이나 최신 초계함 투입

킨잘까지 탑재 가능한 요격전투기 MiG-31 vs 최신 초계함 헤트만 이반 마제파

이정현 승인 2024.08.05 13:50 의견 0
러시아의 대표 요격전투기 MiG-31.@러시아 국방부


[뉴스임팩트/이정현 통신원] 러시아 국영기업 통합항공기제작사(United Aircraft Corporation)는 국가방위명령의 일환으로 근대화 작업을 마친 MiG-31를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달 15일 발표했다.

UAC는 구체적인 기체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비행테스트에서 지정된 요건을 모두 통과한 후 항공기는 모두 기지로 이동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근대화된 MiG-31은 높은 전투특성을 갖춰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였다.

폭스하운드라는 코드네임으로도 불리는 해당 기체는 1982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요격전투기지만 이번엔 인도된 기체는 MiG-31BP나 MiG-31K로 불리며 공중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할 수 있게 되면서 공대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MiG-31은 흑해 부근의 우크라이나군을 무력화시키는데 운용될 가능성이 있다. 킨잘을 활용해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 로켓포 HIMARS나 전술탄도미사일 ATACMS 등의 유도병기를 멀리서 공격할 수 있고 요격기로서의 성능도 우수하여 정밀유도병기를 탑재한 우크라니아 공군을 저지하는데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 역시 터키에서 건조 중인 최신 초계함 헤트만 이반 마제파의 동영상을 지난 달 공개했다. 현재는 해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예정대로라면 올해 안에 취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흑해에서 시험 중인 우크라이나 초계함 . @우크라이나 해군 홈페이지


헤트만 이반 마제파는 터키가 독자 개발한 아다급 초계함을 우크라이나 해군용으로 건조한 것으로 2021년 9월에 기공하여 2022년 10월에 진수한 바 있다.전장 99.56m, 배수량 2400톤에 약 1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주요 무장은 76mm 단장 속사포 1문과 함대함 미사일 8기, RAM 단사정 대공미사일 발사기와 단어뢰 발사관 2기 등을 갖추었으며 선체 뒷부분에는 NH90 헬리콥터가 발착할 수 있는 비행갑판도 마련되어 있다.

함명은 17세기 후반 우크라이나 코자크 지도자였던 이반 마제파에서 유래하였으며헤트만은 ‘장군’을 뜻한다.

우크라이나 해군 입장에서는 2022년 2월에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유일한 대형 함정이었던 크리박급 호위함 헤트만 사하이다크니를 노획방지 목적으로 자침시켜버렸고 건조 중이던 항공순양함 우크라이나도 미완성인 채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유일한 대형 전투함 헤트만 이반 마제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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