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먼, 차세대 미사일 레이더·통합 전투 시스템 결합 착착

성능 테스트서 레이더 데이터 수집·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성공

이정희 승인 2024.04.09 07:00 의견 0

차세대 미사일 레이더·통합 전투 시스템 성능 테스트 모습.@노스롭그루먼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노스롭그루먼이 차세대 미사일 레이더(Lower Tier Air and Missile Defense Sensor·LTAMDS)와 통합 전투 시스템(Integrated Battle Command System·IBCS)의 결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LTAMDS는 인식 범위가 100㎞ 이상인 데다 360도 시야각을 갖고 있다. 미 육군이 많이 쓰는 AN/TPQ-53 레이더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살필 수 있다. IBCS는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기술을 합친 군사 시스템이다. 지휘관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돕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롭그루먼은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사격장에서 LTAMDS를 탑재한 IBCS의 성능 테스트를 최근 치렀다.

IBCS는 LTAMDS가 모은 데이터를 원활하게 분석한 뒤 패트리엇 미사일 PAC-3 MSE를 발사해 목표물을 요격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적 전투기와 유도탄 등을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PAC-3 MSE는 2014년부터 양산됐다. 유도탄 최대 요격 거리는 40㎞ 수준이다.

노스롭그루먼 LTAMDS·IBCS는 지난해 12월 성능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테스트까지 통과해 미 육군이 수립한 항공·미사일 현대화 전략의 카드로 충분히 쓰일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미 육군과 노스롭그루먼은 LTAMDS·IBCS를 2027년까지 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가 끝나면 LTAMDS가 기존에 사용되던 미 육군 레이더를 대부분 대체하게 된다.

레베카 토르존(Rebecca Torzone)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LTAMDS·IBCS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적의 위협을 물리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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