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황] 러시아 병사 1만 1000명 전사.... 격화되는 우크라전쟁

8일부터 16일간 1만1030명 전차 111대  장갑차 292대 등 
평균 1378명 전사한 꼴

박종국 승인 2024.05.18 02:00 의견 0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지난 8일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1만명 넘게 전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양측의 전투가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의 전투에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1만1030명, 전차 111대, 장갑차 292대, 견인포 248문, 다연장로켓포 13문, 대공방어시스템(레이더등)6기, 드론 300대, 전투기 2대, 순항미사일 49발, 수송 및 연료트럭 499대, 특수장비(전파방해 통신감청) 43 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누적 집계로 보면 러시아군 전사자는 48만8460명, 전차 7529대, 장갑차 1만4538대, 견인포 1만2565문, 다연장로켓포 1070문, 대공방어시스템 798기, 드론 1만28, 전투기 및 지상 공격기 351대, 헬기 325대, 순항미사일 2200기, 전함 및 전투함 26척, 잠수함 1척, 수송 및 연료트럭 1만7048대, 특수장비 2062기 등이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파괴됐다.

러시아군은 1일 평균 1378.75 명이 전사자와 전차 13.8대, 장갑차 36.5대, 견인포 31문,드론 37.5대, 순항미사일 6기, 수송 및 연료트럭 62.3대, 특수장비 5.3대 등이 파괴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보내고, 경제통인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12년간 국방을 담당하며 형성된 쇼이구 사단을 해체하고 러시아 군대의 장악권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또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도네츠크 ,루한스크,자포리자, 헤르손 4개 주를 완벽하게 합병하기 위해 러시아가 총력전을 펼치기 위한 노림수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달 미 의회가 승인한 608억 달러(한화 84조)의 우크리아나 지원예산과 무기 등이 우크라이나군에 도착하기 전에 점령지를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군 공격 받은 하르키우@연합뉴스


지난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의 10개 도시를 차례로 점령하면서 인구 100만명이 거주하는 하르키우시가 포위될 위기를 맞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그동안 금지해온 무기사용 제한을 풀어주고 있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키우를 전격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외부에 대한 공격을 장려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자유, 주권, 영토적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한 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자국을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제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크림반도)을 허용한 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지난달 우크리아나 군은 미국이 신속 지원한 전술지대지 에이태큼스(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 사거리300km)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내 공군기지와 정유시설, 무기저장고 등을 공격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화력 공백 못지않게 병력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현재 징집대상을 27세이상에서 25세로 낮추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효하고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90만명 규모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년여 간의 전쟁에서 50만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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