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부족 우크라이나 드론 100만대 러시아 탱크 정유시설 공격 효과

5선 연임 성공한 푸틴 보복공격 강화 내비쳐

박종국 승인 2024.03.20 15:39 | 최종 수정 2024.03.20 15:41 의견 0
우크라이나 병사가 드론을 날리고 있다@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포탄 부족으로 전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 기갑장비와 정유시설 등에 대한 정밀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젤렌스키 정부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푸틴 정권을 지탱하는 회사로 알려진 석유회사에 대한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유시설 ,국영 모스크바에서 200km떨어진 라잔 정유회사 등이 드론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라잔 정유시설은 연간 1270만톤의 석유를 정제해 러시아 전체 정제시장의 약4.6%를 담당하고 있다.

20일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 장갑차는 13만49대, 전차 6819대가 파괴됐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의 전사자 수는 43만2390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1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선 연임에 성공하자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의 연설에서“돈바스와 로보로시야가 고국으로 오는 길은 어렵고 고통스러웠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 시아 남부도시와 크림반도 베바스토폴까지 연결하게 할 것” 라고 덧붙이며 우크리아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 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포병은 하루 155mm포탄 7,000~7,500발을 사용해 러시아 군 5000발 대비 2000발이나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미국의 지원이 줄면서 올해 1월부터 2000 발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러시아군은 하루 1만발 이상의 152mm포탄을 쏟아 붓고 있다.

사진자료@우크라이나 국방부


러시아군의 포탄 상황은 지난해 푸틴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갖은 뒤 부터 증가했다.

미국 상업위성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북한 나진과 러시아 보스트코니 항구 등에 선박 이동이 증가했고, 북한에서 무기를 실은 기차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횟수가 늘었다.

신원식 국방장관에따르면 지난 해 8월부터 약 6700개의 컨테이너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보내졌다. 152mm 포탄으로 300만발 이상, 122mm포 50만발 이상인 것으로 우리 정부당군은 분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저가용 1인칭 공격드론 FPV를 연내 100만대 생산해 부족한 포탄부족을 만회한다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최근 FPV가 러시아군의 기갑부대와 주요 시설 포격 등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면서 드론 생산공장이 러시아군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공장 공격을 피하기 위해 시설을 분산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반대로 61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5개월째 지연되면서 포탄과 대공미사일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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