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포탄용 전자신관 개발... K9자주포 수출 경쟁력 확보
포탄 뇌관 통합 효율성 운용성
뉴스임팩트
승인
2024.03.07 16:57 | 최종 수정 2024.03.08 10:44
의견
0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일반적으로 포병은 포를 쏘기 앞서 포탄의 신관을 설정해야 한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신관을 조작하게 되면 사격효율성을 떨어 뜨리는 요인이 된다. 우리 군은 이를 만회할 전자신관을 개발하기로 했다. 신관은 포탄,미사일 등을 기폭하게 하는 장치다.
7일 방위사업청에따르면 전자식다기능신관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 및 의결했다. 우리군이 사용하는 105mm, 155mm포탄은 사격에 앞서 신관을 조정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만약 신관 조작 없이 포탄을 발사하면 포탄은 목표물에 충돌하자마자 폭발하게 된다. 하지만 적군 지하 벙커를 공격하려면 신관 몸체의 조절 나사를 돌려야 포탄의 폭발을 0.05초 늦추게 할수 있다. 또 적군 상공에서 폭발시키려면 타이머나 센서가 장착된 신관을 별로도 사용해야 했다.
전자식다기능신관은 신관 내부에 CPU와 구동장치가 탑재돼 사수가 전장 상황에 맞게 명령값을 내릴수 있어, 급박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사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군이 사용하는 신관은 충격 및 지연, 시한, 접급 신관 등으로 3종류다. 특히 시한과 접근 신관은 별도의 신관을 장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왔다.
전자식다기능신관 방산업계에따르면 전자식다기능신관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한화와 풍산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 전자식다기능신관은 포병가격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다”라며 “ K9자주포와 연계된 해외수출에도 혁혁한 공헌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