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프리덤급 연안전투함 벨로이트함 건조 착수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7.28 17:59 의견 0

교전 능력 뛰어나고 다양한 임무 수행 가능

록히드마틴이 핀칸티에리(Fincantieri) 미국 자회사 마리넷 마린(Marinette Marine) 조선소와 함께 프리덤급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LCS) 29번함인 벨로이트(Beloit)함 건조를 시작했다. 핀칸티에리는 이탈리아 방산업체이자 유럽 최대 조선회사다.

LCS는 타국 해안에 진출해 교전하기 위해 미 해군이 만들고 있는 신형 전투함이다. 각종 무장과 최신 정보시스템 등을 갖췄으며 적의 탐지를 따돌리는 스텔스 능력도 보유했다. 정보 수집,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LCS 홀수는 프리덤급, 짝수는 인디펜던스급이다. 프리덤급은 인디펜던스급보다 기동성이 뛰어나다. 인디펜던스급은 프리덤급보다 내구성이 좋다. 프리덤급은 록히드마틴과 마리넷 마린, 인디펜던스급은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오스탈 USA 조선소가 제작하고 있다. 현재 프리덤급은 5번함 밀워키함부터 19번함 세인트루이스함까지 8개 함이 현역으로 임무 수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벨로이트함 건조 착수를 알리는 행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마리넷 마린 조선소에서 진행됐다.

조선소 직원은 전통에 따라 스폰서(명명자)를 맡은 여성의 이니셜을 선박의 용골판(the ship’s keel plate)에 새겼다. 용골판은 배 바닥 중앙을 지탱하는 길고 큰 재목(들보나 널빤지 형태로 가공된 목재)이다.

스폰서는 미 육군 퇴역 소장 마샤 앤더슨(Marcia M. Anderson)이 맡았다. 그는 미 육군 최초의 흑인 여성 장군이다. 함정 이름은 앤더슨 전 소장의 고향인 위스콘신주 벨로이트 시에서 나왔다.

조 데피에트로(Joe DePietro) 록히드마틴 소형전투선박시스템 부사장은 "프리덤급 LCS의 기동성과 유연함은 신속한 작전 수행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얀 올먼(Jan Allman) 마리넷 마린 최고경영자(CEO)는 "미 중서부 사람들의 노고와 애국심을 기리는 벨로이트함을 건조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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