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먼, 결합 통한 위성 수명 연장 성공

이상우 기자 (mahadhar@naver.com) 승인 2020.04.21 15:37 의견 0

통신위성 서비스 비용 절감 등 사업 가치 입증

노스롭그루먼이 지난 2월 쏘아 올린 미션 확장 위성(Mission Extension Vehicle·MEV-1)이 정지궤도 통신위성 인텔셋 901(Intelsat 901) 수명 연장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MEV-1은 연료가 고갈돼 궤도 유지력을 잃은 위성이 정상 작동하도록 만든다. 개발사는 노스롭그루먼 자회사 스페이스로지스틱스(SpaceLogistics)다. 인텔셋(Intelsat)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 통신위성 서비스 공급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17일(현지시각) MEV-1이 우주에서 Intelsat 901과 결합해 해당 위성의 수명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MEV-1은 Intelsat 901의 궤도를 일부 조정했다. 현재 Intelsat 901은 332.5°E 궤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Intelsat 901은 기업과 정부 등 통신 수요자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MEV-1을 통한 Intelsat 901 수명 연장은 비용 절감, 서비스 중단 최소화, 유연성 증진 등 다양한 효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인텔셋 CSO(Chief Services Officer·최고서비스운영자) 마이크 드마르코(Mike DeMarco)는 "인텔셋과 노스롭그루먼은 혁신을 해내고 있다"며 "인텔셋은 고객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노스롭그루먼 우주 시스템(Space Systems) 부사장(vice president)이자 스페이스로직스 대표(president) 톰 윌슨(Tom Wilson)은 "인텔셋과의 협력은 혁신적 인공위성 기술을 창출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며 "조사, 조립, 수리 등 추가적인 정지궤도 위성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스롭그루먼는 앞으로 5년간 Intelsat 901의 수명을 연장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텔셋과 노스롭그루먼은 Intelsat 1002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쓰일 MEV-2 관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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