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함지뢰 찾아내는 지뢰탐지기-Ⅱ 개발 완료

운용시험평가 전투 적합 판정… 내년부터 양산

박시연 승인 2020.12.15 22:36 | 최종 수정 2021.11.22 23:10 의견 0
지뢰탐지기-Ⅱ=한화시스템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이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를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지뢰탐지기-Ⅱ 개발을 마무리했다.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 장치를 넣은 것이다. 상자를 열거나 밟으면 폭발한다. 구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뢰탐지기-Ⅱ는 최근 치러진 운용시험평가에서 군 요구 성능 기준을 충족해 전투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내년부터 지뢰탐지기-Ⅱ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착수 예산은 38억원이다. 앞으로 예산이 500억여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뢰탐지기-Ⅱ는 지표 투과 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er·GPR)와 금속탐지기(Metal Detect·MD) 복합 센서를 통해 비금속 지뢰를 이전 모델보다 손쉽게 탐지한다. 케이블이 일체형이어서 고장 확률이 낮다. 운용 모드가 MD 단일 탐지, GPR 단일 탐지, 복합 탐지로 세분화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지뢰탐지기-Ⅱ가 해외 제품과 비교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특히 GPR 가격과 성능은 해외 선진국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는 게 한화시스템 설명이다.

김연철 대표는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레이더 개발 역량을 투입해 지뢰탐지기-Ⅱ를 완성했다"며 "지뢰탐지기-Ⅱ가 지뢰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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