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 시스템즈, 영국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 제조 스마트공장 설립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7.17 10:40 의견 0

생산 라인에 자동화 로봇과 가상·증강현실 등 적용

BAE 시스템즈가 영국 차세대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를 효율적으로 제조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공장은 모든 생산 과정에 ICT 같은 디지털 기술을 운용한다는 뜻이다.

템페스트 프로젝트는 2018년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됐다. BAE 시스템즈와 롤스로이스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템페스트는 강력한 네트워크, 적의 통신을 막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igh Power Microwave·HPM), 극초음속 미사일, 최첨단 레이저 등을 갖출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AE 시스템즈는 최근 영국 랭커셔주 버튼에 스마트공장을 조성했다. 이 공장엔 자동화 로봇,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등이 적용됐다. BAE 시스템즈는 다양한 연구 기관, 협력업체와 함께 수백만파운드를 투자해 공장을 완성했다.

VR과 AR은 다르다. VR은 인공적 환경이나 상황을 현실처럼 경험하게 만든다. AR은 현실에 3차원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준다. 예컨대 비행 시뮬레이션은 VR, 축구 중계 때 그라운드에 나타나는 정보 그래프는 AR로 분류된다.

BAE 시스템즈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에 도입된 각종 디지털 기술은 템페스트 제조 속도 향상, 오차 최소화, 비용 절감 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홈스(Dave Holmes) BAE 시스템즈 항공 부문 제조 이사(director)는 "기술 발전을 통해 미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군사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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