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 수호이·미그 전투기 2조8천억어치 구매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7.08 17:05 의견 0

Mig-29기 21대·Su-30MKI 12대 등

인도가 러시아 미그, 수호이 전투기를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비는 23억3000만달러(2조8000억여원)다.

8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러시아와 Mig-29 21대, Su-30MKI 12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계약엔 이전에 인도가 들여온 미그 전투기 59대 개량도 포함됐다. Su-30MKI은 인도 방산업체 힌두스탄항공(Hindustan Aeronautics)이 러시아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다.

인도의 이번 전투기 보강은 중국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대립 중이다. 지난달엔 인도 북부 카슈미르 라다크의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인들이 충돌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는 인도와 입장이 다르다. 중국과도 친하기 때문이다. 무기를 팔아 이익을 챙기지만 한쪽 편을 들어줄 순 없는 처지라는 얘기다.

국방외교협회는 "러시아가 중국, 인도의 갈등을 중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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