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김덕중 상사, 골수암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4.08 22:23 의견 0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 김덕중 상사(44세)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8일 공군에 따르면 김 상사는 1998년 하사로 근무하던 당시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들을 돕기 위해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김 상사가 타인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수 있는 여부를 판단하는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검사를 실시했으나 일치하는 환자가 없어 그동안 기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비혈연 관계의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0.005%)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김 상사는 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2일 조혈모세포 채취 수술을 통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 날 수술을 마친 김 상사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분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쁨으로 주저하지 않고 이번 기증을 결심할 수 있었다."라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자분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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