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에 숨겨진 이야기] 건강한 선택의 상징 서브웨이

최진우 승인 2024.11.30 01:00 의견 0
사진@노란색과 녹색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서브웨이 로고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패스트푸드는 빠르고 간편한 식사이지만,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인식이 사람들 뇌리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1965년 당시 17세 소년이었던 프레드 델루카에 의해 설립된 서브웨이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이런 고정관심을 깨고 패스트푸드도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철학아래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로고의 초창기와 재디자인=서브웨이의 초기 로고는 단순한 워드마크 형태로, 회사 이름의 양 끝에 화살표가 추가된 디자인이었다.

이 화살표는 서브웨이의 핵심 가치인 빠른 서비스를 상징하며, 고객이 쉽게 들어와 주문하고 나갈 수 있는 편리함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초창기 서브웨이는 건강 운동을 염두에 두고, 특히 운동선수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서브웨이는 브랜드로서 성공을 거듭하자 1982년 현대적인 비주얼로 로고를 재디자인했다. 이때 녹색 잠수함 모양의 배경이 추가되었고, 워드마크는 기울임체로 변경되어 흰색과 노란색으로 나뉘었다. 잠수함 형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가장 최근의 로고 변화는 2016년에 이루어졌다. 이때 녹색 잠수함이 제거되고 화이트 스페이스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서브웨이라는 이름은 다시 한 번 노란색과 녹색으로 나뉘어 표현되었고, 여전히 화살표가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남아 있게 되었다.

◇색상의 상징성=서브웨이의 로고에서 ‘Sub’는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샌드위치와 연관된 빵과 치즈의 색상을 상징한다. 반면 ‘Way’는 건강과 이동을 상징하는 녹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두 색상이 결합하여 서브웨이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강력한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이다.

서브웨이의 로고는 브랜드의 가치인 빠르고 건강한 음식 선택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대표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화살표는 고객의 이동성을 상징하며, 색상은 제품의 특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서브웨이는 단순한 패스트푸드 체인이 아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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