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무기특집] 성능 딸리는 러시아판 하이마스 스메르쉬BM-30

사거리 70km 지만 명중율은 저조

박종국 승인 2023.09.19 14:31 | 최종 수정 2023.09.19 14:44 의견 0
러시아의 대구경 로켓 스메르쉬 BM-30이 발사되고 있다.@연합뉴스


[뉴스임팩트=박종국]러시아의 스메르쉬 (Smerch BM-30)은 미국의 하이마스(M142 HIMARS)와 비견되는 대구경 다연장 로켓이다. 스메르쉬는 러시아 말로 용오름을 뜻한다. 그만큼 강력한 위력을 보이는 무기다.

BM-30은 1989년 소련군에 배치를 시작으로 소비에트 연방소속 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인도,알제리, 베네수엘라,UAE등에 수출됐다.

중국은 BM-30을 모방해 PHL-03을 개발해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71집단군에 배치했다. 북한은 300mm 대구경 방사포

BM-30 개발사인 NPO Splav에 따르면 300mm 기본탄은 사거리가 70km이다. 후기형은 100km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총 12발을 탑재하고 고폭탄, 열압력탄, 대전차 공격탄 등이 있다. 제원은 무게 43.7톤, 전장 12m이고 3명이 탑승하다. 탄은 9M55F (70km) 9M528(90km)탄을 사용한다.

1990년 러시아는 2차 체첸전쟁때 BM-30에서 발사된 열압력탄을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퍼부었다. 이때 공격으로 그로즈니 시내 건물이 대부분 사라지는 위력을 보이면서 BM-30이 악명을 떨치게 됐다. 하이마스는 227 mm, 239 mm 탄을 사용하며 사거리는 80km이다.

러시아군 작전교리에 따르면 BM-30은 전시 NATO 국가의 비행장, 사령부, 군수창고, 철도 및 교통 집결지 등을 공격하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는 BM-30이 다시 한번 악명을 떨치면서 수많은 민간인 피해를 낳았다.

BM-30의 장점이자 단점은 광역제압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이지만 정밀 타격이 안된다는 점이다.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연합뉴스


실제로 BM-30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의 주요 전선에서 사용되면서 수많은 민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민간인에게 사용이 금지된 열압력탄을 러시아군이 사용하면서 민간이 피해가 컸다.

열압력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폭발하는 특성을 갖고있어 탄착지역의 모든 생명을 죽인다. 또 불꽃은 어떤 물체도 태워 버리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악마의 불꽃이란 악명을 갖고있을 정도다.

우크라이나 언론과 The Sun의 종군기자에 따르면 BM-30의 공산오차는 적게는 1km에서 5km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이마스를 운용중인 우크라이나 장교는 “ BM-30은 작전명령을 받고도 발사까지 20~30분이 걸리고 정확도가 현격히 떨어져 12발을 쏴도 목표물을 제대로 공격하기 어렵다” 라며 “ 하지만 하이마스는 최대 오차가 5m이고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1분내에 초탄을 발사 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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