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영국 방산전시회서 블랙호크 헬기 영 국방부에 제안
블랙호크 생산·조립 현지화 통한 영국 경제 활성화 기여 계획도 발표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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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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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록히드마틴이 영국 국방부에 블랙호크 헬기 도입을 제안했다.
블랙호크는 미군의 주력 헬기로 병력 전술 수송, 전자전, 구급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인다. 35개국 군대가 블랙호크 5000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 관계자들은 DSEI 2023에서 영국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노후 헬기를 블랙호크로 바꿨을 때 이점을 설명했다.
DSEI는 영국 국방부가 1999년부터 2년에 한 차례 개최하는 국제 방산 전시회다. DSEI 2023은 영국 런던에서 지난 12~15일 치러졌다. 세계 각국의 방산업체 2800개가 DSEI 2023에 몰려들었다.
록히드마틴은 영국 국방부가 블랙호크를 사들이면 막대한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록히드마틴은 블랙호크 헬기의 생산·조립 라인 40%를 영국에서 가동해 2025년부터 5년간 33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록히드마틴은 영국 햄프셔주 고스포트(Gosport)에 거점을 둔 스탠다드에어로(StandardAero)와 힘을 합쳐 블랙호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록히드마틴·스탠다드에어로 팀엔 마틴 베이커 에어크래프트(Martin-Baker Aircraft), 커티스 라이트(Curtiss-Wright), 첼튼(Chelton),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 같은 영국 방산업체들이 대거 포함된다.
스탠다드에어로를 비롯한 영국 기업들이 블랙호크 사업으로 얻는 경제 효과는 4억7000만파운드(7760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 영국 법인의 최고경영자(CEO)인 폴 리빙스턴(Paul Livingston)은 "블랙호크는 영국 국방뿐 아니라 산업을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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