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록히드마틴·레드 6와 함께 최신 군사 훈련 시스템 구축

레드 6 공수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 TF-50 군용기에 적용

박시연 승인 2023.03.09 09:10 의견 0

TF-50 군용기=록히드마틴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 레드 6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레드 6)와 손잡고 최신 군사 훈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레드 6는 2018년 설립된 항공우주 기술 회사다.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해 군사 훈련 체계를 개발한다. 가상현실은 현실과 단절한 다음 가상 공간을 보여준다. 증강현실은 현실에서 가상 공간을 체험하도록 만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지난 7일 다양한 전투기에 첨단 군사 훈련 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레드 6는 자체 제작한 공수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ATARS)을 TF-50 군용기와 파생 기종에 적용한다.

TF-50은 T-50의 다른 이름이다. T-50은 록히드마틴과 KAI가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고등훈련기는 초등 비행 훈련을 수료한 조종사의 고등 비행 훈련을 위해 제작된 군용기다.

아울러 레드 6는 F-16, F-22, F-35 같은 록히드마틴 주요 전투기에도 ATARS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레드 6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로빈슨(Daniel Robinson)은 "ATARS는 조종사 훈련의 질과 양을 함께 업그레이드하고 비용 절감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T-50의 제원(諸元·기계류의 치수나 무게 따위의 성능과 특성을 나타낸 지표)은 다음과 같다. 전폭(항공기 좌우 폭 길이)은 9.45m다. 전장(항공기 앞뒤 길이)은 13.14m다. 전고(항공기 높이)는 4.94m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38㎞다. 최대 이륙 중량은 1만2300㎏이다. 레이더, 폭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다양한 무장을 갖출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달 미 공군에 TF-50 관련 정보를 제출했다. 미 공군이 전술 훈련, 적 군용기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2인승 군용기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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