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 특집① ] 처참한 T-72 주력전차의 방호력과 성능

박종국 승인 2023.02.13 20:53 | 최종 수정 2023.02.13 22:13 의견 0
우크라이나 군이 발사한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전차자체가 완파되고 있는 러시아군 주력T-72B3=연합뉴스유튜브 공개영상 캡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졸전과 패배로 전선상황이 루한스크 등 일부로 국한되면서 이 지역에서 양측 군대가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대한 서방의 전차 지원이 잇따르고 러시아군이 총동원체제로 전화하면서 전쟁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 군이 침공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우가 3개월 내 함락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조직적인 반격과 미국, 폴란드 등의 서방 국가들의 군수물자 지원이 이어지면서 러시아군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의 무기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성능이 떨어지면서 전투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러시아군의 대표 무기체계인 T-72전차와 장갑차,방공무기 체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 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중동,중국,북한 등에서 주력 전차로 사용되고 있는 T-72M전차는 과거 NATO 국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중동전과 1990년이라크 전에서 이스라엘과 미군전차에 속수무책으로 격파당하면서 러시아 전차에 환상이 깨졌다.

그동안 러시아는 자국육군이 사용하는 T-72B3는 수출형(T-72M)과 성능과 방호력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1973년 배치가 시작된 T-72M은 당시 소련을 포함해 동구권 국가 등에 2만5000대 가량이 보급됐다. 자동장전 장치가 탑재돼 3명 (전차장,포수, 운전병)으로만 운행을 할수 있다. 제원은 포신을 포함해 길이 9.53, 폭 3.46m, 높이 2.19m다. 무장은 125mm 활강포, 12.7mm, 7,62mm 동축기관총 등이다. 중량은 41t이다.

하지만 중동전에서 방어력 등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자 러시아는 전차에 반응장갑과 야간조준경, 사격통제 장치 등 추가한 T-72B3를 개발하고 80년대 후반부터 군에 보급해 주력전차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인행 중량이 46t으로 늘고 엔진도 기존 870마력에서 1180마력으로 올랐다.

러시아는 T-72B3는 전면 방어력이 압연강판 900mm 수준으로 서방전차의 공격에도 생존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이랬던 T-72B3는 우크라이나 군의 RPG7과 대전차 로켓, 재블린 미사일에 손쉽게 완파됐다. 또 포수와 전차장 좌석밑에 추진제와 포탄이 탑재돼 RPG7의 측면공격에도 탱크포탑이 하늘로 치솟는 일명 뚜껑따기‘현상이 발생했다.

우리군의 전차 K2흑표, 미 에이브럼스M1A2, 독 레오파르트 전차는 전차포탄이 일체형이고, 포탄적재가 포탑 후미에 별도의 공간에 보관돼 유폭시에도 폭발위혐이 상대적으로 적다.

또다른 T-72B3의 문제점은 야간 조준경이 서방제 전차대비 현격하게 떨어지고 사격통제장치의 성능이 떨어져 이동 중 적 전차에 대한 사격이 불가능하다.

국산K2흑표는 야지에서 시속50KM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2km 이상의 목표를 정확히 공격할 수 있다.

폴란드는 2026년까지 그동안 사용한 T-72전차를 모두 우크라나군에 넘기고 그 자리를 한국산K2흑표전차와 미국제 에이브럼스M1A2로 바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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