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리포트] 보잉, 록히드마틴 제치고 방산업체 1위 등극 유망

이정희 승인 2022.11.07 10:33 | 최종 수정 2022.11.07 10:34 의견 0
록히드 마틴의 스텔스 전투기 F-35=록히드마틴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상업용 항공기와 군수용 무기를 생산하는 보잉이 올해 매출에서 부동의 1위 록히드마틴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보잉의 올해 매출 예상치는 696억8500만달러(약 102조원)으로 652억7500만달러(약 94조648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록히드마틴을 뛰어넘어 방산업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잉의 올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11.9% 증가하는 것으로 목표 달성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2.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잉은 2021년 기준 록히드마틴과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유명한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에 이어 세계 방산업체 매출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들어 상업용 여객기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전체 매출에서 록히드마틴을 제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잉의 상업용 여객기부문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8% 증가가 예상되는데, 보잉737기와 보잉787기종의 인도대두 증가가 실적회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여객기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가 예상된다.

록히드마틴, 보잉 등의 매출 예상표= 블룸버그 NH투자증권Global투자정보부


보잉의 4분기 방산과 항공우주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해 역성장에 머물렀던 3분기 저조한 실적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산부문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의 방산 및 항공우주부문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고 있다. 이유는 지난 2월 터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각국이 국방비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어 보잉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예산 지출 부동의 1위인 미국이 내년 국방비예산을 올해 대비 4.5%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증가율(3.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러시아 역시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고, 중국은 전년 대비 7.1% 더 많이 국방예산을 쏟아부었다.

보잉의 약진은 내년이 더 기대되고 있다. 보잉은 내년에 매출 857억6600만달러(124조3600억원)로 661억1100만달러(95조8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록히드마틴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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