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발키리' 드론 비행 중 소형 드론 발사시험 성공

드론으로 유인 전투기 보호 위한 '스카이보그' 시스템 한단계 진전
드론이 드론을 낳고...인공지능(AI) 탑재로 더욱 지능화

유태준 승인 2021.04.07 10:45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기자] 미 공군과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크라토스 디펜스&시큐리티 솔루션즈(Kratos Defense & Security Solutions) 사가 개발 중인 무인 스텔스 전투기 XQ-58A '발키리'(Valkyrie)가 비행 도중 다른 소형의 드론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7일 미국 국방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최근 애리조나주 유마성능평가시험장에서 6번째 시험비행에 나선 발키리는 상공에서 탑재함을 열고 또다른 소형 무인 드론인 '알티우스-600'( ALTIUS-600)를 날도록 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무인 스텔스 공격기 XQ-58A '발키리'(Valkyrie)가 비행 중 소형 자율 드론 '알티우스-600'( ALTIUS-600) 발사에 성공하는 모습 = 출처 U.S Air Force


자율비행이 가능한 발키리는 실제 전투에서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정찰을 하거나 레이더나 방공무기와 같은 위험 요소를 제거하다 상당한 손실을 입어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제작된 드론이다.

스텔스 무인공격 드론인 발키리는 적의 대공감시를 뚫고 강한 화력의 유도폭탄을 정밀 투하할 수 있다. 발키리의 제원은 길이 8.8m, 엔진 추력 1천500파운드, 단발엔진이다.

미 공군은 발키리를 F-22나 F-35 같은 유인기와의 암호 데이터 통신 연계를 통해 극소수의 조종사로 전투편대를 구성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유인 전투기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정찰비행이나 공습을 수행하는 '스카이보그'(Skyborg) 시스템의 주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알티우스-600은 전자전, 적 무인기 방어, 정찰 및 감시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무게도 27파운드(12.2kg)밖에 되지 않는다.

발키리 제작사인 크라토스의 스티브 펜들리 사장은 "알티우스의 공중 발사 실험 성공은 단지 머리속에 있던 다단계 비행 개념을 실증한 것을 넘어 실질적인 작전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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