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군 해군, 항공모함 발진 공중급유 무인 드론 개발 추진

무인 드론 항공모함 이착륙 시스템 기술 개발에 관심 ...아직 보잉사 개발 드론 '스팅레이' 도입 하겠다는 의미는 아냐

유태준 승인 2021.04.05 11:22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기자] 영국 해군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조정해 공중급유를 할 수 있는 항공모함 발진 무인 드론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5일 UK디펜스저널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최근 발표한 '미래 해양전투비행단 발전 계획'(Future Maritime Aviation Force)을 통해 무인 공중급유 드론을 이용해 연료 제한없이 적진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도록 무인 항공시스템(UAS: Unmanned Aircraft System) 등 관련 무기체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해군과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지난 2019년 9월 항모탑재용 무인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의 육상 공항 이착륙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대형 드론이 공중급유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출처 미국 보잉사 홈페이지


당시 스팅레이 시제기는 지상 관제소 조종사들의 조종으로 2시간 동안 자율 비행하면서 기초 비행 성능과 지상 통제소간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보잉은 지난 2018년 미국 해군과 8억5천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고 총 4대의 MQ-25A 스팅레이를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2024년 8월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지상 관제요원의 통제를 따르고 있는 무인 공중급유기 '스팅레이' =사진출처 보잉


UK디펜스저널은 그러나 영국 해군의 이번 발표가 곧바로 보잉사의 스팅레이를 도입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3-5년의 기간을 두고 유인 전투기와 무인 항공기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해군은 이에 따라 국방 및 정보통신 등 관련 업계의 협조를 얻기 위해 무인 드론 자율 비행 등과 관련한 여러 기술적 제안서를 공개했다.

영국해군은 특히 점차 유인 전투기보다 대형 드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모함에 구축될 전자기를 이용한 무인 드론 이착륙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UK저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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