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러시아 전자전 대비 역량 강화

이상우 기자 (mahadhar@naver.com) 승인 2020.05.14 10:35 의견 0

대응 주파수 범위 넓힌 네트워크 전자전 시스템 도입

일본이 중국, 러시아의 전자전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은 공격·방어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 등에서 벌이는 군사 활동이다.

14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때 뛰어난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아울러 일본은 중국도 러시아와 견줄 만한 전자전 실력을 갖췄다고 여긴다.

육상 자위대 소속 히로에 지로(廣惠 次郞) 소장은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네트워크 절단, 데이터 변조, 전파 방해 등 다양한 전자전을 성공시켰다"며 "중국군이 러시아군의 전자전을 모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중국, 러시아의 전자전 위협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전자전 시스템'이라는 신형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엔 네트워크 전자전 시스템 관련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전자전 시스템은 지휘 통제, 전파 수집과 방해 등을 담당하는 5종류의 세부 장비를 포함한다. 기존 장비보다 대응 가능한 주파수 범위가 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