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뱅가드급 잠수함@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유진영과, 러시아(구 소련)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진영으로 양분되어 대립을 이어왔다. 구 소련체제의 몰락으로 냉전체제는 무너졌지만, 중국의 부상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대립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전세계 군사강국으로 분류되는 10대 군사대국을 선정하여, 이들이 왜 군사강국으로 떠올랐는지를 심층, 분석한다. 군사력 비교는 국방부보고서와 국제싱크탱크 자료를 활용하여 국방예산, 병력규조, 무기체계 및 기술력, 동맹 및 군사협력, 전략적 지리적 위치, 역사적 군사적 성과, 군대문화 및 사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편집자주>

[뉴스임팩트=최진우 전문기자] 영국은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프랑스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심 회원국이자 글로벌 군사 강대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국은 유럽 방위와 국제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독립적인 방위 정책을 유지하고 글로벌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방 예산과 병력 규모=2024년 기준, 영국의 국방 예산은 약 700억 달러로 세계 8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GDP 대비 약 2.1%에 해당하며, NATO 회원국으로서 방위비 분담 약속을 준수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군사 현대화와 첨단 기술 도입에 집중 투자하며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인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약 15만 명의 현역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8만 명의 예비군을 포함하면 총 병력 규모는 23만 명에 달한다. 직업군인제로 운영되며, 병력의 상당수는 해외 주둔이나 다국적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무기 체계 및 핵무기=영국은 다양한 현대화된 무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육·해·공군 모두에서 뛰어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육군의 경우 챌린저 2(Challenger 2) 전차와 AS90 자주포를 포함한 강력한 기갑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전투 체계를 위한 AJAX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7~19세기 세계최강으로 꼽혔던 영국 해군은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Queen Elizabeth)와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를 운영하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해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원자력 잠수함 애스튜트(Astute)급을 포함한 잠수함 전력과 다수의 프리깃 및 강습 상륙함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의 경우 영국은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중 전력을 운영하며,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를 통해 작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유럽 전투기(FCAS) 개발에 독일, 프랑스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영국은 약 22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립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Trident 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영하며, 영국의 핵 억지력은 국가와 동맹국들의 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맹 및 군사 협력=영국은 NAT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유럽 및 대서양 안보의 핵심 국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영국은 EU 탈퇴 후에도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미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에서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개입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적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영국은 유럽의 서쪽 끝에 위치하여 대서양을 통제하는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군사 기지와 해군 기지를 영국 본토와 해외 영토인 지브롤터, 플로리다, 사이프러스, 포클랜드 제도 등지에 배치하여 글로벌 군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군사 기지를 운영하며, 이 지역에서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대중국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역사적인 군사력 성과 및 군대 문화=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NATO의 중요한 회원국으로 활동하며, 유럽 및 글로벌 안보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이후,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하며 국제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또한, 영국은 해양 방위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국가로, 해군력의 강국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이란,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개입을 지속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의 인도적 임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국은 병사들의 복지와 훈련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강력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군사 문화와 전통을 중시하며, 다민족 사회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병사들이 조화롭게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군은 명예와 규율을 중요시하며, 군사 훈련뿐만 아니라 인도적 지원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