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대대급 드론 다족보행 로봇 신속도입 사업 스타트

우크라이나전에 입증된 드론에 이어 게릴라전 전용 로봇 실전 배치

이정희 승인 2022.08.11 11:11 | 최종 수정 2022.08.11 11:18 의견 0
영국 해병대에서 운영중인 드론=연합뉴스TV유튜브 공개영상캡쳐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러시아군의 침공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의 각종 드론의 가치가 현대전에입증 되면서 우리군도 드론과 시가전용 로봇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방위사업청은 방산기업들과 신속연구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대대급 다목적정찰드론을 내년까지 군에 신속하게 보급하기로 했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대테러 작전간 적 위협 조기 식별과 대응사격 등을 맡게 되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시가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다족보행로봇은 무한궤도식의 로봇보다 산악지형과 협소한 길에서 효과적인 이동과 작전이 가능한다. 다만 문제는 로봇다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기계공학적 설계와 자세제어를 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에 어려움이 따른다.

대대급다목적정찰드론은 감시정찰과 적 지휘부 타격 등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드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에서 보듯이 민수용 소형 드론에 대전차 수류탄과 박격포탄 등을 활용해 적 진지와 전차 등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면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4000만 달러 기금을 모아 각종 드론을 수입해 정찰과 공격임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초기 러시아군의 밀려드는 탱크와 기갑장비를 제블린과 엔로우(NLAW)로 파괴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러시아 군이 참호전과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자 드론을 활용해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이번사업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신속연구개발사업단이 참여해 개발업체에 기술지원과 성능 검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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