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헬기·항공기 합친 오스프리 V-22 육상 자위대에 최초 도입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7.16 11:17 의견 0

난세이제도 방어에 활용

일본이 오스프리 V-22를 육상 자위대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V-22는 헬기, 항공기를 합친 것과 유사한 틸트로터(tilt rotor) 수송기다. 헬기처럼 수직 이륙한 뒤 공중에선 프로펠러 동축 장치를 90도로 꺾어 항공기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V-22는 벨과 보잉이 만들었다. 길이는 회전익(회전하는 날개) 포함 25.54m다. 중량은 15t이다. 적재량은 최대 27.4t이다. 승무원은 4명이며 24~32명이 탈 수 있다. 최대 속도는 565㎞/h다. 항속 거리(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갈 수 있는 가장 긴 거리)는 3590㎞다.

16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V-22를 최근 지바현 키사라츠 주둔지에 잠정 배치했다. 육상자위대는 V-22를 17대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V-22는 상륙 작전 부대 수송 등을 수행하면서 난세이제도 방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난세이제도는 동중국해에 있는 규슈 남쪽부터 타이완 동쪽까지 퍼져 있는 군도를 뜻한다.

국방외교협회는 "오키나와현 후텐마 비행장에 있는 주일미군 해병대는 V-22를 이미 운용하고 있다"며 "육상자위대와 주일미군 해병대가 V-22 운용, 훈련, 부품 공급 등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