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회 "현지 방산업체와 협력해 미국 시장 뚫어야"
미 국방부 국가 방산 전략 관련 보고서 통해 의견 밝혀
이상우
승인
2024.11.18 01:00
의견
0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가 "미국이 자국 내 방산 생산 역량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현지 방산업체와 손잡고 미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방진회는 방산 경쟁력 향상, 수출 촉진, 조사와 연구 목적을 지닌 민간단체다. 1976년 설립됐다. 정회원사는 82개다. 준회원사는 642개다. 김유진 휴니드테크놀지스 회장이 방진회를 이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방진회 산하 방산정책연구센터는 지난달 미 국방부가 발표한 국가 방산 전략(National Defense Industrial Strategy·NDIS)에 관한 요약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NDIS는 미국 내 공급 능력 확대, 동맹 중시, 핵을 포함한 핵심 기술력 향상, 정비 인프라 현대화, 신기술 전력화, 지식재산권과 중요 데이터 보안 강화를 담고 있다.
방진회는 미 정부가 NDIS로 자체적인 방산 생산력 증강을 꾀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경향이 앞으로 더 심화할 거라고도 했다.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매사에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진회는 K방산 기업들이 미 정부 움직임에 맞춰 현지 업체와 공조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회사와의 공동 연구·개발과 제작을 통해 K방산 수출을 늘리자는 얘기다.
방진회는 우리 정부가 인도·태평양 산업 회복력 파트너십(PIPIR) 등을 활용해 미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다져야 한다고도 했다. PIPIR은 방산 협력 차원에서 만들어진 다자 포럼이다. 지난달 8일 발족했다. 미국, 한국, 일본, 독일, 호주를 비롯해 13개국이 참여했다.
더불어 방진회는 K방산 기업들이 미국 함정 정비 협약(MSRA), 미국 국제 무기 거래 규정(ITAR) 같은 미국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MSRA는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품질 보장을 위해 미 정부가 민간 조선사와 맺는 협약이다. ITAR은 미 정부가 기술 유출을 막고자 방산 제품 제조, 구매, 판매, 운송을 통제하는 규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