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중국 판매차량 2대중 1대는 전치가 등 친환경차

비야디 41만대 판매 1위 2위 리상차 48% 올라
지리차 9만대 퉁융 5만대 치루이차 5만대 판매

이정희 승인 2024.10.20 01:00 의견 0
중국 비야디 전기차 탕(Tang)@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게 친환경차 육성을 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2개월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중국에서 판대되는 자동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승용차신식연석회(CPCA)에 따르면 전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에서 9월 한 달간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이 12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단위로 NEV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은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NEV란 배터리 전기차(BEV)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및 연료전지 자동차 등 이른바 신에너지차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업체별로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9월 한달 동안 EV 다이너스티와 오션 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56% 늘어난 41만7603대 판매해 1위를 고수했다.

리샹차도 48.9% 급증한 5만3709대, 링파오는 113.7% 급증한 3만3767대, 지커차 역시 77% 크게 증대한 2만1333대를 각각 팔았다.

이밖에 지리차는 9만1134대, 상하이 퉁융은 5만4829대, 치루이차 5만4829대, 창안차 4만6983대, 둥펑차 4만139대 등을 각각 판매했다.

테슬라의 경우 9월 한 달간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 EV를 8만8321대를 판매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중국은 연간 NEV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서 10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판매 1위 토요타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1050만대에 달하는데, 중국에서는 NEV 판매량이 토요타 자동차에 버금가거나 혹은 그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정부는 노후차량을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가솔린차와 NEV차량에 대한 보조금액수를 차등을 두며 NEV 차량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가령, 가솔린차를 처분하는 보상판매 형식으로 NEV를 구매하면 최대 2만 위안의 현금 보조금을 받는 반면 가솔린차로 바꿀 경우 보조금은 1만5000위안에 그치고 있다.

CPCA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보상판매 보조금 신청자의 80% 이상이 NEV 구매를 선택했다”고 말해 NEV 차량에 대한 보조금 차등지원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추이 사무총장은 올해 NEV 판매량이 중국 내 승용차 2대 중 1대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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