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원 돌파, ‘돈나무 언니’ 10만달러 발언 현실화하나

이정희 승인 2024.03.11 17:54 의견 0
사진@연합뉴스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일 업비트 거래소 기준 1억원을 돌파했다. 전세계 가상화폐 가격을 제공하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7만1500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1일 가상화폐 시황을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현재 7만150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1억3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서만 4만2000 달러에서 7만1500달러로 70.2% 상승했고,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2만2000 달러에서 225% 상승할 정도로 무섭게 달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1000 달러를 넘어서자, 일각에서 얘기하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낙관론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이름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하고 2030년까지 지금의 가격보다 20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예언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이런 예언을 내놨을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대여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니냐”는 회의론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는데, 7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서는 것을 보고는 이제는 “꿈 같은 얘기만은 아닐 것”이라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캐시우드는 특히 올들어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해 “경쟁사인 AMD가 성공을 거두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인 클라우드 업체 등의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오히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가 더 유망할 것이란 진단을 내놨었다.

캐시우드와 함께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유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6월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요사키의 전망이 나오고 불과 한 달도 채 안돼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뚫어버리자, 10만달러 전망이 꿈같은 얘기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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