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군 80억 달러 100대 테자스 MK.1A 추가 발주

MK.1 MK.2 신기술을 탑재 MK.1A만 최소 180기 이상 도입 예정

이정현 승인 2023.12.18 14:50 | 최종 수정 2023.12.18 15:08 의견 0
인도의 자국산 4세대 전투기 테자스. @인도 국방부 X


[뉴스임팩트/이정현 통신원] 인도 공군은 2021년 초 83기의 테자스 MK.1A를 발주하였는데 현지 미디어를 통해 이번에는 8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이보다 많은 약 100기의 테자스 MK.1A를 추가 발주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인도 공군이 향후 15년간 300기 이상의 테자스를 도입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당초 인도는 1983년에 국산전투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정치적 문제와 기술적 문제 등의 우여곡절을 경험하며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인내로 마침내 완전작전능력(FOC)을 갖춘 테자스 MK.1의 실전배치를 2021년 1월에 이뤄냈고 현재는 파생형인 MK.2와 MK.1A의 개발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테자스 MK.1을 재설계한 테자스 MK.2은 전장이 1.35m정도 길어지고 카나드 날개를 추가하여 단점으로 지적받던 실속과 연비를 개선했으며 S자 덕트와 스텔스코팅을 채용하여 정면 레이더 반사율을 억제했다.

여기에 추진력을 기존 IN20/85kN에서 INS6/98kN로 끌어올린 F414INS6 엔진과 국산 AESA 레이더, 디지털 레이더 경고수신기, 전자방해 포드 등을 탑재할 예정인데 특히 AESA 레이더는 기존 EL/M-2052 레이더 대비 뛰어난 검출범위와 동시 추격능력은 물론 전자방해에 대한 내성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K.2의 개발이 빠르면 2027년쯤에나 완료되고 실제 양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이미 운용기한을 한참이나 넘긴 MiG-21의 사고가 끊이지 않자 다급해진 인도는 MK.2에 채용하려던 신기술들을 MK.1에 통합한 MK.1A을 새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참고로 2021년에 발주한 83기(단과 73기, 복좌 10기)의 MK.1A는 2029년까지 인도를 마칠 예정으로 아직 한 대도 실전에 배치되지 않았다.

작년 7월에 첫 비행을 마친 MK.1A의 프로토타입은 순조롭게 나머지 테스트들을 소화하고 양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으며 복수의 현지 미디어는 인도 공군이 MK.1A의 추가 발주 계획을 국방부와 안전보장기관에 제출하였다고 보도했다.

추가 발주의 규모는 약 100기로 정부의 승인을 얻는다면 인도 공군은 향후 15년 동안 MK.1를 40기, MK.1A를 180기 이상, MK.2를 최소 120기 이상 도입하며 300기 이상의 4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게 된다.

참고로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와 테자스를 개발한 힌두스탄항공(HAL)은 5세대 전투기 개발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승인을 거쳐 2026년까지 프로토타입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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