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1조3천억 CJ헬스케어 인수…감담할수 있나?

0
208

1조3100억원을 들여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의 재무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콜마 신용등급을 안정적 A에서 하향·부정적 검토 대상 A로 조정했다.

특히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콜마의 지난해 말 순차입금이 연결기준 1150억원인데 CJ헬스케어 인수 후 1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며 “순차입금의존도가 45%를 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순차입금은 외부에서 꾼 돈인 총차입금에서 현금과 단기예금을 제외한 돈이다. 순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기업의 이자 부담도 늘었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도 “(인수 때문에) 한국콜마의 영업현금창출력에 견줘 과중한 차입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콜마의 재무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인수에 참여한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 코리아 등에 일정 기간 확정 이자를 주고 그들의 지분도 매년 매입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콜마는 시장의 걱정에 대해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아직 이자율이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우리와 CJ헬스케어 모두 안정적 운영을 해왔다.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금 조달에 대해선 “1조3100억원 중 6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인수금융을 받고 7100억원은 사모펀드와 함께 만든 SPC(특수목적법인)에서 감당할 것”이라며 “SPC 내 지분은 한국콜마가 50.7%, 나머지 회사들이 49.3%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에 필요한 돈을 대출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