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C-130 수송기 미얀마 급파… 수술용 가운 8만장 공수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3.18 20:08 의견 0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국방부는 공군 C-130J 허큘리스 수송기 2대를 미얀마로 급파해 수술용 가운을 공수해오기로 했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은 코로나 19확산으로 국적기의 미얀마 통행이 차단되면서 수술복의 수입이 어렵게 됐다. 이에 국방부는 미얀마 정부의 협조를 받아 공군의C-130J를 투입해 수술용 가운 8만벌을 수입해 오게 됐다.

군은 태국 방콕을 경유한 민간 항공기 편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의료인력에 대한 방역물자 추가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민간 항공기는 최소 2주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군용기를 투입하게 됐다.

이번에 미얀마로부터 수입해오는 수술용 가운은 대구ㆍ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의료시설로 전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軍)수송기에 의한 상업물자 수출은 전례가 없는 데다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선언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미얀마 측 외교부, 항공청, 세관 당국 등과 막판까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C-130J 항공편은 18일 김해공항을 이륙해 다음날 새벽 미얀마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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