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F-16 노스롭그루먼 레이더 장착… 예상 사업비 1조2000억

이상우 기자 (mahadhar@naver.com) 승인 2020.03.12 18:44 의견 0

레이더 결합 끝나면 F-16 최소 2048년까지 운용

[뉴스임팩트=이상우 기자] 미국 공군이 F-16 전투기에 자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의 레이더를 장착한다. 예상 사업비는 10억달러(1조2000억여원)다.

12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F-16에 AN/APG-83 확장식 고속 빔 레이더(Scalable Agile Beam Radar·SABR)를 결합하고 있다. 이 레이더엔 능동 전자 주사식 위상 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AESA) 기술이 적용됐다.

AN/APG-83은 미군이 붙인 전자 장비 식별 코드다. AN은 Army Navy, 육·해군이란 뜻이다. 공군이 창설되기 전 붙여진 명칭이다. 현재는 육해공 통합시스템을 의미한다.

APG-83는 쪼개 해석해야 한다. 첫 번째 알파벳은 장비가 탑재되는 기체를 나타낸다. A는 Piloted aircraft, 사람이 타는 전투기다. 두 번째 알파벳은 장비 형식을 드러낸다. P는 Radar, 레이더다. 세 번째 알파벳은 장비 목적을 표현한다. G는 Fire control과 Light finding, 사격 통제와 광원 탐지다. 숫자는 장비 도입 순서다. 수가 클수록 최근에 채택된 것이다.

AESA는 레이더가 임의의 주파수를 여러 방향으로 보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전에 많이 사용된 기계식 주사 배열(Mechanically Scanned Array·MSA)과 비교해 레이더의 탐지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공군은 장비 수명 연장 계획(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SLEP)의 일환으로 레이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F-16은 적어도 2048년까진 운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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