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미 육군 정찰 헬기 사업 모델 공개

이상우 기자 (mahadhar@naver.com) 승인 2020.03.05 18:32 의견 0

록히드마틴·벨 등과 경쟁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보잉이 미국 육군의 차세대 공격 정찰 헬기(Future Attack Reconnaissance Aircraft·FARA) 사업의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 미 육군은 FARA 사업을 공고했다. 기존 정찰 헬기인 벨의 OH-58이 낡아 새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발표였다.

지난해 6월 보잉, 시코르스키(록히드마틴 산하 헬기 사업부), 벨, 카렘(Karem), AVX/L3가 초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5개 업체는 각각 1500만달러(180억여원)를 설계비로 받았다.

미 육군은 5개 업체가 제시한 모델을 검토한 뒤 올해 두 회사에 제조를 맡길 예정이다. 제조사가 받는 사업비는 7억3500만달러(8700억여원)다. 미 육군은 2022년 두 회사의 헬기를 살펴보고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5일 방산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3일 FARA 모델을 발표했다. 경쟁사와 비교해 모델 공개가 늦었다. 보잉 관계자는 "미국 육군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하고 유연한 헬기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을 최적화했다"며 많은 공을 들였음을 내비쳤다.

보잉 FARA 모델은 로터 블레이드(회전 날개) 6개, 단일 엔진, 탠덤 조종석(앞뒤로 조종간이 있는 조종석), 대형 표시 장치 등을 갖췄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항공기내 컴퓨터로 헬기를 제어한다는 뜻이다. 이 시스템은 기계나 유압 장치로 헬기를 조종하는 것보다 순발력 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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