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브, 18조 캐나다 전투기 사업 수주 위해 컨소 구성

이상우 기자 (mahadhar@naver.com) 승인 2020.03.04 09:17 의견 0

IMP·CAE·페라톤·GE 에비에이션 합류

[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스웨덴 사브(SAAB)가 150억여달러(18조여원) 규모 캐나다 전투기 사업을 따내기 위해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캐나다 정부는 2016년 기존 CF-18을 대신할 새 전투기 88대를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명은 FFCP(Canada's Future Fighter Capability Project)다. 사브, 록히드마틴, 보잉, 다쏘, 에어버스 등 쟁쟁한 항공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승자는 내년 봄 가려질 전망이다.

4일 방산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사브와 손잡은 업체는 IMP Aerospace & Defense(이하 IMP), CAE(Canadian Aviation Electronics), 페라톤(Peraton), GE 에비에이션(Aviation)이다. 컨소 이름은 캐나다 팀 그리펜(Gripen for Canada Team)이다. 그리펜은 스웨덴 공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다목적 전투기다.

IMP와 CAE는 캐나다 방산업체다. IMP의 사업 분야는 항공기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전자 장비와 부품 제조 등이다. CAE는 세계 최대 모의조종훈련 시뮬레이터 제작사로 평가받는다.

페라톤은 미국, 캐나다 방산업체다. 사브 컨소엔 페라톤 캐나다가 합류했다. 항전 장비 관리,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솔루션 등을 판매한다. 항전(Avionics)은 항공전자의 줄임말이다. 항공기, 헬기 등에 쓰이는 전기·전자 장비를 일컫는다.

GE 에비에이션은 글로벌 종합가전기업 GE(General Electric)의 항공사업부다. 사업 분야는 항공기 엔진 제작 등이다.

사브 컨소는 각자 장점에 따라 역할을 나눴다. 사브는 전투기를 설계하고 사업을 총괄한다. 캐나다 현지 생산과 서비스 지원은 IMP가 맡는다. CAE는 훈련, 임무 솔루션을 담당한다. 페라톤 캐나다는 장비와 부품을 유지·보수한다. GE 에비에이션은 엔진을 공급한다.

사브 관계자는 "캐나다 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선두 주자들로 컨소를 꾸렸다"며 "FFCP를 수주하면 캐나다에 고품질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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