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무기분석] 공포의 MIG-25…개량형 MIG-31까지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3.01 18:13 의견 0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1973년 이스라엘 공군은 마하3.25로 이스라엘북부에서 시리아로 비행하는 비행체를 발견하게 된다.

당시 이스라엘은 F-4펜텀전투기로 초계비행을 하던 중 고도 7만피트에서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소련전투기 MIG-25를 발견하게 된다.

이스라엘 공군이 사용하는 F-4펜텀전투기의 최대속도는 마하2.3으로 MIG-25보다 속도면에서1200km나 뒤지는 엄청난 격차였다. 또 F-4의 상승고도 6만피트보다 무려 1만 피트나 높이 비행했다.

MIG-25는 1967년 모스크바 인근 도모데도프 국제공항에서 서방언론에 공개됐지만 자세한 제원을 알수 없었다.

MIG-25의 개발배경은 미국이 개발한 마하 3의 대륙간 폭격기 발키리(XB-70)의 소식에 경악한 소련은 이에대응할 전투기가 필요했다.

1960년대 시제기를 내놓은 발키리 초음속 폭격의 성능은 마하 3.0~3.2의 속도와 최대상승고도는 21,000~23,000m로 성층권 비행을 했다. 22톤에 달하는 핵폭탄을 싣고 16,900km를 날수 있는 폭격기다.

그래서 탄생한 소련의 MIG-25 전투기는 최대이륙중량이 35톤의 초대형 전투기다. 작전반경은 1730km로 공대공 미사일 8발을 탑재했다.

MIG25는 1200대 가량이 생산돼 소련과 당시 공산국가와 중동 국가에 판매됐다. MIG-25는 길이 22.3m, 폭 14.1m, 높이 6.1m으로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하지만 1976년 소련 블라디보스톡 인근 체그에흐카 공군기지에서 훈련비행을 하던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몰던 MIG-25전투기가 대열을 탈출해 일본 하네다 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성능이 공개됐다.

MIG-25의 실전사례는 1980년대 이스라엘 공군의 F-15와 호크지대공 미사일로 당시 시리아 공군의 MIG-25 2대를 격추했다. 또 1991년 이라크 공군 소속의 MIG-25가 미해군의 F/A-18C 전투기를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전과를 올렸다.

소련은 MIG-25의 성능을 개량한 후속기 MIG-31을 1980년대 생산하게 된다. 엔진성능을 높여 최대 이륙중량이 46톤으로 늘었고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 하는등 성능을 대폭 개량했다. 항속거리가 3000 km에 이른다.

주무장은 GSh-6-23 23mm 기관포 1문, R-33, R-37, R-40, R-73, R-77 4기 등의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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