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난해 매출액 1조5천억·영업익 858억 기록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2.11 15:51 의견 0

방산부문 매출액 1조 넘어… 올해 개인항공기 개발 본격화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한화그룹 소속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매출액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거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일 2019년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70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

옛 한화S&C(2018년 한화시스템에 합병)인 ICT 부문 실적은 매출액 4490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합병으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가 144억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방산 부문 수주 실적은 항공 피아식별장비(IFF) MODE5(5007억원),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4700억원) 등 2조2000억여원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지휘 통제, 감시 정찰 분야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무인화, 사이버, 항공 전자 등을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과 ICT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방산 부문의 경우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에어택시 선도기업 오버에어사 지분 투자에 이은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움직임이다.

ICT 부문은 국방·금융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분야 국내 1위, 인공지능 표준 솔루션 사업자가 목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생명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 보험개발원 인공지능 사진 자동 견적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따내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지난해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올해는 미래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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