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8조 규모 잠수함 사업 발주… 대우조선 등 5개 업체 수주전 본격화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1.23 15:57 의견 0


수주 업체는 마즈가온 조선소·L&T 건설사와 잠수함 6척 건조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인도 정부가 70억달러(8조1550억원)에 달하는 잠수함 사업을 발주했다. 글로벌 방산업체 간 수주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디젤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 로소보로 엑스포트(러시아), 나판티아(스페인), 네이벌그룹(프랑스), TKMS(독일)가 입찰에 참여했다.

5개 회사 중 최종 선정된 업체는 인도 국영 마즈가온 조선소, 민간 건설사 L&T(Larsen&Toubro)와 협력해 잠수함을 만들게 된다. 아울러 해당 업체는 센서, 통신 등 잠수함 시스템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부품, 자재 관련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해야 한다.

인도 정부가 잠수함 건조에 나선 이유는 기존 잠수함이 낡아 작전 수행을 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인도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대부분은 만들어진 지 25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인도 정부는 인도양에 진출하는 중국과 맞서기 위해 잠수함 전력 증강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13년 핵잠수함을 처음으로 인도양에 파견했다. 2017년엔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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