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20년도 급식방침 수립 작성자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19.12.26 18:27 의견 0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국방부 급식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내년도 '2020년도 급식 방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급식방침은 2019년 대비 기본급식비가 6% 인상(1인 1일 8,493원)된 1조 6천억원이다.

우선, 장병 대상 품목별 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선호 품목은 기준량‧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줄이고 시식회‧시험 급식을 거쳐 반응이 좋은 신규품목을 도입했다.

양을 늘리는 품목은 월 1회 정규급식용 생삼겹살(1회 1인 300g), 훈련 후 장병들이 먹고 싶은 품목 1위로 조사된 전복‧삼계탕(연 5→6회), 군 급식 요리대회 수상작(훈제오리볶음) 활용을 위한 오리(연 16→18회) 등 20여 품목이다.

양을 줄이는 품목은 장병 비선호 품목이나 자주 나오는 것으로 조사된 고등어(연28→24회), 명태(연18→15회), 오징어채(연28→24회) 등 30여 품목이다.

신규 품목은 찹쌀탕수육, 컵과일, 꼬막, 바다장어, 깐밤, 소양념갈비찜, 볶음밥(잡채/통새우) 등 약 30품목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시중 인기메뉴인 꼬막비빔밥과 인기과일인 샤인머스켓(씨없는 청포도)을 군 급식에서도 맛볼 수 있게됐다.

이번 기준량 조정에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군 급식에 접목하여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국방부는 2019년 9월부터 육군 1개 대대에 배식량, 섭취량, 잔반량을 자동측정할 수 있는 잔반 자동측정 시스템을 설치하여 쌀, 김치류 6개 품목, 오징어채 등 편성 빈도가 높은 9개 품목의 실제 데이터를 측정했다.

쌀(밥)의 경우, 장병들의 1끼 평균 배식량은 99g, 섭취량은 90g, 잔반량은 9g으로 측정됨에 따라, 쌀의 기준량을 1끼 110g에서 100g으로 조정하는 등 측정된 데이터를 반영하여 기준량을 조정했다.

한편, 국방부는 2020년 급식 제도와 관련해 장병들의 선택권과 급식 자율성을 확대하고 조리병 역량강화 및 조리부담 완화 등에 중점을 두고 개선했다.

장병들이 다양한 시중 제품 중 좋아하는 것을 직접 선택하여 먹을 수 있는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을 2018년 라면류, 2019년 주스류에 이어 내년에는 시리얼과 쌀국수에 확대 적용할 예정다.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 군에서 보급되지 않는 식재료를 부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음식의 맛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자율운영 부식비’는 내년에 1인당 1일 200원(100원→200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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