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21년 발사로켓 핵심기술 연료·액체산소 탱크 개발 완료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19.03.26 16:10 의견 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1년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 개발의 기술적 난제중 하나인 연료(케로신)와 액체산소를 담는 추진제 탱크를 각각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추진탱크는 3단형으로 이루어진 한국형발사체의 1단 부분에 장착된다. 산화제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 발사체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액체산소를 담는 곳이다.

KAI는 2016년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산화제탱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연료탱크는 3월초에 각종 시험을 완료하고 고흥우주센터로 옮겼다.

연료탱크의 케로신과 추진탱크의 액체산소는 1단75톤급 엔진 4곳으로 연료가 보내져 300톤급의 추력을 낸다. 1단 추진제탱크는 지름이 3.5m에 달한다.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지름 2.6m의 시험발사체보다 면적이 커서 개발과 제작이 까다롭다.

액체산소 탱크는 비행 압력과 하중을 지지하면서도 경량 무게로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로켓엔진 개발과 함께 어려운 기술로 알려진 분야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고정환 본부장은 "금번 1단 추진제탱크 EM 모델의 출고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한국형발사체 1단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인증용 탱크 제작과 비행용 탱크 제작에도 모두들 최선을 다해 주셔서,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AI는 추진제탱크 EM 시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바탕으로 인증모델(QM, Qualification Model)의 제작도 본격 착수하여 올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Qualification Model)은 부품, 구성품들이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 성능의 만족도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후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FM, Flight Model)을 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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