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군통신 전용 위성 발사 성공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7.22 22:55 의견 0

방위사업청은 우리군 최초의 군통신전용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22일 방사청에따르면 우리군통신위성을 실은 ANASIS-Ⅱ호’가 7월 21일 오전 6시30분경(현지 기준 7월 20일 오후 5시30분경)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Canaveral)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ANASIS-Ⅱ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18분 뒤(발사 후 50분 뒤)에는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SOC)에서 첫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TSOC(Toulouse Space Operations Center)는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위성 관제센터로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함.

위성 제작사(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ANASIS-Ⅱ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ANASIS-Ⅱ호는 발사 후 안테나 및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 및 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군통신위성사업은 2014년 사업에 착수하여 개발까지 약 7년이 걸렸다.현재 우리 군은 다목적 위성인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원거리 통신을 해왔다.

ANASIS-Ⅱ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하여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 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ANASIS-Ⅱ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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