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EX 전투기로 위기 탈출하나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7.15 23:00 의견 0

미 공군과 27조5060억여원 규모 F-15EX 전투기 계약 체결 

항공기 연쇄 추락 사고, 코로나19, 노르웨이 에어셔틀의 항공기 주문 취소 등 연이은 악재로 휘청이던 보잉이 모처럼 눈에 띄는 호재를 맞았다.

F-15EX 전투기 사업이다. F-15EX는 F-15 시리즈 중 최신형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개방형 임무 체계(Open Mission Systems·)를 갖춰 새로운 항공 기술이 신속하게 적용된다.

아울러 F-15EX엔 전기 신호로 비행을 제어하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가 채택돼 안전성이 향상됐다. 첨단 조종실과 소프트웨어, 새 전자전 시스템 등도 도입됐다.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은 공격·방어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 등에서 벌이는 군사 활동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 공군과 228억달러(27조5060억여원) 규모 F-15EX 조달 계약을 맺었다.

미 공군은 228억달러 가운데 12억달러(1조4470억여원)를 보잉에 미리 지급했다. 처음 생산될 F-15EX 8대와 후속 기술 지원 등에 대한 사업비다. F-15EX 8대 인도 시기는 내년 2분기와 2023년으로 나뉜다.

보잉은 F-15EX 2대를 내년 2분기, 나머지 6대는 2023년 미 공군에 넘길 예정이다.

프랫 쿠머(Prat Kumar) 보잉 부사장은 "F-15EX는 앞으로 수십 년간 저렴한 비용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며 "빠른 테스트와 배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미 공군부 윌 로퍼(Will Roper) 무기 획득·기술·보급 차관보는 "F-15EX는 미 공군의 비전에 맞는 전투기"라며 "F-15EX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의 위협을 물리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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