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베트남, 정상 통화로 협력 강화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6.17 11:24 의견 0

통상·에너지 분야 등 공조할듯

러시아와 베트남이 정상 간 통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했다.

17일 한국국방외교협회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통화를 나눴다.

쫑 주석은 먼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쫑 주석은 러시아와 베트남이 맺고 있는 전략 동반자 관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코로나19 관련 장비와 물자, 의료진을 베트남으로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러시아와 베트남은 통상 분야는 물론 전력과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손을 잡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외교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는 올해 상하이협력기구와 브릭스 의장국이고 베트남은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양국은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공조 효과를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협력기구는 유라시아 국가들이 정치와 안보 등에서 협조하기 위해 2001년 결성했다. 회원국은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이다.

브릭스는 2000년대 전후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을 뜻한다. 이들 5개국은 무역,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돕는다. 매년 정상회담도 진행하고 있다.

아세안은 1967년 만들어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경제, 문화 공동체다. 회원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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