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중국 대외연락부 의료진 동행하고 북한 방문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4.25 22:46 의견 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와병설이 제기되고있는 가운데 중국 대외연락부 파견단이 의료고문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로이터 통신은 지난 23일 중국 대외연락부 고위간부 대표단이 의료진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복수의 중국 관료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해 통일부 대변인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동일하다"라며 "북한 내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건강이상설 보도 이후에 북한 매체에서 참고할 사항으로 정상 간 서신 교환, 생일상 전달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가운데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週刊現代)의 곤도 다이스케(近藤 大介) 편집위원은 24일자 기사에서 중국 의료 관계자로부터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해 상세한 경위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슈칸겐다이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방을 시찰하던 도중 갑자기 가슴에 손을 얹으며 쓰러졌다.

동행하던 의료진은 황급히 심장 마사지를 하면서 그를 인근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다. 동시에 북한은 중국에 의료진을 파견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에 중국은 약 50여명의 의료진을 꾸려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파견했다. 하지만 북한 의료진은 중국 의료진이 도착하기까지 기다리긴 어렵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게 긴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하기로 했다. 집도의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연수를 받은 심장외과 의사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지난 11일 이후 언론에 공개되고 있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생일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인민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4·25) 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 김정은의 신변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 라며 “ 다음주 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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