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ASEA, “탐지거리 기계식 레이더 보다 못한꼴?”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4.21 21:07 의견 0

한화 시스템이 독자개발을 장담했던 KFX전투기 개발의 핵심기술중 하나인 ASE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의 성능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BS보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1월부터 2월초까지 자체감사에서 ASEA레이더의 성능이 수백킬로의 목표물 탐지에서 수십킬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기를동시에 잡을 수 있는 표적 수도 최초 제안시보다 줄었다. 하지만 사업비는 1300만원만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2016년 7월에 ASEA레이더 개발을 1687억원에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한화시스템은  9차례의 수정계약을 했고 이로 인해 사업비가 447억원이 늘어 전체개발비가 2134억원이 됐다.

또 전파교란 회피 등 요구하지도 않은 기술 10가지를 추가 제안했던 걸로 나타났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한화시스템의 이같은 계약변경과 성능 미흡을 지적했지만 방사청은 해당부서에 부서주의 조치만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고 있는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더는 2023년 개발이 완료돼 KFX전투기에 탑재된다.

방사청은 KFX차기 국산전투기에 공 유럽제 메티어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할 예정이다. 메티스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00km 이상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

하지 한화시스템의 다기능 ASEA레이더의 적기 식별 거리가 수십킬로 미터에 불과해 미티어 미사일을 유도할 수 없게 된다.

군관계자들은 “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ASEA레이더에 대해 단계 정확한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라며 “ 국방과학연구소의 감사결과가 사실이라면 기계식 레이더 보다 못한 레이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방과학연구소 ASEA 개발부서는 2023년까지 군의 요구조건에 맞는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의혹성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