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단거리 로켓, 미 국방 테스트 통과...미 수출길 청신호

박종국 기자(jkpark4457@gmail.com) 승인 2020.04.07 20:55 의견 0

국산 단거리 유도로켓이 미 국방부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국내 개발 유도무기 최초로 美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 해외비교시험)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사청에따르면 FCT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 및 기술을 시험 평가하는 美 국방부 프로그램이다. FCT 프로그램은 미국의 무기체계 조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절차로 유럽 등 방산 선진국들의 무기체계도 FCT에 다수 참여한다.

비궁의 FCT 비행시험은 지난해10월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美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하에 실시됐다. 비궁은 美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을 모두 명중했고, 美측으로부터 비궁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받았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하여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비궁은 해병대에서 기존 노후화된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 중이며, 2024년까지 소요군에 단계적으로 추가 전력화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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