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수중 잠수함 감시 체계 국산화 완료

이정희 기자(leefran73@naver.com) 승인 2020.04.01 20:56 의견 0

방위사업청은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식별·대응하는 감시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 했다고 밝혔다.

1일 방사청에따르면 항만감시체계는 선박의 이동이 많은 주요 항만에 설치되어 수중으로 접근하는 잠수함 및 수영자 등을 조기에 탐지하고, 위치정보를 우리 군에 전파하여 항만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잠수함의 소음이 감소하고 해상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효과적 감시와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항만감시체계의 성능 개선과 체계의 핵심이 되는 수중음향 센서의 국내 개발이 요구됐다.

이번에 개발한 항만감시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시제업체 : LIG 넥스원)으로 약 1,300억 원을 투자하여 체계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수중감시체계는△ 특히 국내 개발된 수중음향 센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잠수함의 저소음을 탐지와 선체로부터 형성되는 자기(磁氣) 성질과 소음을 복합적으로 탐지/분석할 수 있어 수중물체 감시 능력을 대폭 높였다.

△ 설치 항만의 해양환경 특성을 고려하여 수중 센서와 전자광학장비를 다양하게 조합하여 설치할 수 있어 수중물체 탐지 확률이 높아지고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 탐지된 표적 정보들은 해군전술C4I체계, 해상감시레이더 등 해군의 주요 지휘통신/감시 체계와도 연동된다.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의 감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수중물체의 탐지/경보 전력으로써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항만감시체계 개발은 주요 핵심 부품 및 구성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군의 감시 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을 확보하여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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