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인수 로봇군견... 이스라엘 하마스 전투에 참여

현대로템 레이보우로보틱스와 공동개발 로봇 특전사 전방사단 시범운용
고스트 로보틱스 VISION 60 20대 이스라엘 납품 실전

박종국 승인 2024.10.07 16:37 | 최종 수정 2024.10.08 10:29 의견 0
고스트 로보틱스사의 로봇군견@뉴스임팩트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사족보행 로봇군견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계룡대에서 열린 방산전시회(KADEX 2024)를 찾은 육군과 해외군 관계자 등도 로봇 군견 부스를 찾아 제품 설명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지난 5일 현장에서 만난 송기웅 케이알엠 로봇사업부 상무는 “ 현재 VISION 60 로봇군견은 이스라엘군에 수출돼 하마스 전선에 투입돼 동굴 수색과 정찰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알엠은 미국 고스트 로보틱스사 VISION 60의 독점 생산권과 판매권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이다. 지난해 경북 구미에 VISION 60 양산 공장을 세우고 국내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고스트 로보틱스사는 지난해 12월 LIG넥스원에 지분 60%를 매각했다.

케이알엠에 따르면 VISION 60은 이스라엘에 20대가 판매됐고 이 중 3대가 지뢰와 폭발물 등에 의해 파괴됐다. 대당 가격은 3억원으로 10kg 가량의 장비(Payload)를 싣고 3km의 속력으로 3시간 운행할 수 있다.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 등의 특수부대에 도입돼 지뢰탐지, 화생방, 야간정찰 외에도 소총,권총 등을 탑재해 테러리스트와의 전투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로봇군견@뉴스임팩트


K2전차 제조사로 유명한 현대로템은 레이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만든 로봇군견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의 로봇군견은 방사청의 신속시범사업에 선정돼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전방사단에 납품돼 6개월간 시험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로템 로봇군견은 49.5kg, 4km 속도로 90분 가량 운행할 수있다. 9mm급 권총과 주야간 정찰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최지웅 현대로템 홍보팀 매니저는“ 사족보행로봇(로봇군견)은 군의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돼 납품돼 작전운용 시간이 90분 이었다.”며 “ 현재 군에서 6개월 사용을 했고 시험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 로봇군견이 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실제로 우리군이 도입하게 되면 해외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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