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계열사, 영국 판버러 에어쇼서 시장 개척 매진

원웹·버티컬·허니웰 등과 MOU 체결

박시연 승인 2022.07.22 05:03 의견 0

마이크 매드슨 허니웰 우주 항공 부문 사장(사진 왼쪽)과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시스템

[뉴스임팩트=박시연기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를 포함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8일 시작된 판버러 에어쇼는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항공·방위산업 행사다. 파리 에어쇼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글로벌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회사 버티컬, 미국 방산업체 허니웰, 프랑스 방산업체 사프란과 판버러 에어쇼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화 방산 계열사 중에서도 개발 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의 목업(실물 크기 모형)을 공개하는 등 판버러 에어쇼에 적극적으로 달려든 한화시스템의 거침없는 행보가 눈에 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일 한화디펜스와 함께 원웹과 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차량용 위성 통신 단말 솔루션 공급과 체계 통합,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공급, 원웹은 저궤도 위성 통신망 서비스 제공을 맡아 호주 군 위성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게 협약 취지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허니웰과 장시간 자율 비행이 가능한 미래형 항공 기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사프란과도 군수, 민수, 우주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버티컬과 전기 수직 이착륙기 사업 공조에 합의했다. 우선 버티컬이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들어갈 전기식 작동기 생산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하기로 했다.

더불어 양사는 UAM 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에어택시는 여객 운송을 목적으로 공항과 공항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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