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LIG넥스원과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계약 체결

유태준 승인 2021.05.15 11:15 의견 0

[뉴스임팩트=유태준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14일 LIG넥스원(주)와 약 1천640억 원 규모의 해상감시레이더-II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되어 중거리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과 항공기 등을 탐지하는 레이더이다.

내년부터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될 해상감시레이더-II = 사진출처 방위사업청


이 레이더에서 탐지한 자료는 해군 작전사를 중심으로 감시정찰체계 및 각 군 C4I와의 연동을 통해 부대 및 전투원 간 전술상황을 공유하고 지휘관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운용 중인 기존 레이더를 대체하는 해상감시레이더-II는 미국 업체와 기술협력 방식으로 생산된 기존 장비와는 달리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주)에서 독자적 연구개발에 성공한 전력이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기존 레이더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탐지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한,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덮개를 씌운 레이돔(Radome) 형상을 적용하여 강풍 및 태풍에도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와 비교하여 열과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향상된 동시에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번 양산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장비는 내년부터 해군에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동·서·남해 전 해역에 설치됨에 따라, 우리 군의 해상감시와 조기대응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양산사업에는 LIG넥스원(주) 외에도 STX엔진(주) 등 주요 방산업체와 중소협력업체 100여 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며, 주요 핵심 구성품을 국내업체가 공급해 방위산업의 활성화와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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