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비행중인 무인 비행기에서 소형 드론 전개 성공

미국과 경쟁체계 구축...미래의 전쟁 수행 방식 크게 달라질 듯
공중에 무리진 소형 드론으로 공격 정찰 전파방해 조기경보 등 여러 기능 가능

유태준 승인 2021.04.09 21:26 의견 0

미국에 이어 중국의 한 국방기업도 다수의 소형 드론을 탑재한 무인 항공기가 고공 비행을 하면서 정찰과 공격 임무를 맡은 드론들을 상공에 전개하는 비행 테스트를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

9일 인터넷 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방위기업 '종티엔 파이롱'(Zhongtian Feilong)은 최근 중국의 한 공항에서 새로 개발한 드론 탑재 무인 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를 이륙시킨 다음 소형 드론들을 공중에 배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한 방위기업이 공개한 드론탑재 무인항공기 모습 = 출처 위챗 '종피엔 파이롱' 회사 계정.


이 회사는 성명에서 9개의 소형 드론을 모함 역할을 하는 무인 항공기 하체에 장착해 일정한 고도에 올라간 다음 차례대로 소형 드론을 떨어뜨려 속도와 방향, 거리와 고도를 유지한 채 무리를 이루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직이착륙(VTOL:the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이 가능한 이 드론 모함은 '공중에 떠다니는 무리 시스템'( Unmanned Airborne Swarm System)으로 명명됐다.

성명은 또 이 시스템은 광범위한 전파방해 차단, 다양한 형태의 무기 탑재 기능, 저렴한 지원비용 등의 특징이 있으며 복잡한 환경속에서도 간단한 조작으로 정찰 및 공격, 조기경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 드론들을 상공에서 드론 모함에 회수할 수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정찰이나 전투, 전파방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값싼 드론을 탑재한 드론 모함이 점차 대형화하면 미래의 전쟁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공군은 최근 무인 스텔스 전투기 XQ-58A '발키리'(Valkyrie)가 비행 도중 다른 소형의 드론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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