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고등훈련기 T-7A 훈련 시스템 생산 시작

디지털 방식 연결 … 1080p 16배 선명도 프로젝터 포함

이정희 승인 2020.12.10 08:03 | 최종 수정 2021.11.22 23:18 의견 0

T-7A에 탄 파일럿=보잉

[뉴스임팩트=이정희기자] 보잉이 미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 T-7A 레드호크의 훈련 시스템 생산 작업을 시작했다. 고등훈련기는 고성능 항공기나 전투기를 움직이는 조종사들을 양성하는 데 쓰이는 훈련용 비행기다.

T-7A는 보잉과 사브가 개발, 제조한다. 양사는 2018년 록히드마틴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소시엄의 T-50A를 제치고 고등훈련기 사업을 따냈다. 총사업비는 92억 달러(10조5192억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의 T-7A 담당 팀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무기 시스템 훈련과 작전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를 만들고 있다. 시뮬레이터는 T-7A와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돼 실제와 비슷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시뮬레이터엔 고화질 비디오(1080p)의 16배에 달하는 선명도를 제공하는 프로젝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2023년 시뮬레이터를 미 공군에 넘길 계획이다.

셰리 코네만(Sherri Koehnemann) 보잉 T-7A 훈련 담당 디렉터는 "조종사들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T-7A에 탄 것과 같은 상태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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